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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40조 원짜리 방한?…‘제2의 중동 붐’ 이어지나

2022-11-17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경제산업부 강유현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강 기자, 빈살만 왕세자 하루 왔다 가는 건데 온 나라가 시끌벅적합니다. 왕이 아니라 왕세자인데, 사우디아라비아 1인자인가요?<br> <br>사우디의 사실상 최대 실권자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87세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세 번째 부인의 아들인데요, 올해 9월 국가의 공식 수반인 총리에 임명됐습니다. <br> <br>2017년 사촌형을 반역 혐의로 몰아내고 왕세자에 등극한 뒤 실권자 역할을 해왔는데 정부의 수장이자 외교적으로도 대표자가 된 겁니다. <br> <br>비공식 세계 최대 갑부에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의미로 '미스터 에브리싱'이란 별명도 얻었습니다. <br><br>Q2. 오늘 하루 방문이 40조짜리라고요?<br> <br>네.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사우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 총 300억 달러, 약 40조 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오늘 한국 기업과 사우디 간 총 26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. <br> <br>3년 전인 2019년 6월 방한 때는 83억 달러 규모로 MOU 23건과 계약 1건이 체결됐는데 규모가 3배 넘게 커진 겁니다. <br><br>Q3.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어제 일정을 알려줬다면서요. 오늘 몇 시에 오라고요? <br><br>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8명의 대기업 총수가 그가 묵는 숙소로 달려갔습니다. <br><br>우선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, 정의선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4명은 이번 주 초 일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원래 이재용 회장은 매주 목요일 재판에 참석하는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차담회에 참석했습니다.<br><br>어제 저녁쯤 CJ, 두산, DL, 현대중공업그룹 네 곳에 추가로 초청하는 통보가 갔는데요. 모두 일정을 조정하고 참석했습니다.<br><br>Q4. 흔히 갑을 관계로 표현하는데 우리 기업이 을이네요. 수주를 해야 하는 거니, 네옴시티, 이게 중요한 거죠?<br> <br>네, 맞습니다. 사우디는 2016년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‘비전 2030’을 발표했는데요. 핵심이 미래형 신도시 '네옴시티' 건설입니다. <br><br>이집트와 요르단과 접한 홍해 연안 황야에 서울의 44배 면적의 도시를 짓는데 사업비만 5000억 달러, 약 660조 원입니다.<br> <br>올해 한국 정부의 예산 607조 원보다 많습니다. <br> <br>주거 및 상업지구, 바다 위 산업단지, 산악 관광단지로 구성되는데요. <br><br>이 중 핵심은 주거, 상업지구인 ‘더 라인’입니다. 500m 높이의 유리로 주변을 둘러싼 직선 모양 도시인데요.<br><br>거리가 170km로 서울에서 대전 정도 거립니다. 양끝에서 고속철이 20분 내로 주파하고 100%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.<br><br>Q5. SF영화에서 나오는 도시 같네요. 우리 대기업들은 네옴시티에서 뭘 하려는 건가요?<br> <br>일단 사막에 거대 도시가 지어진다니 초고층 건물과 각종 인프라 수주전에 건설업계가 달려들고 있는데요. 우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0억 달러짜리 터널 공사를 수주했습니다. <br> <br>네옴시티 관련 입찰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네옴시티의 컨셉이 친환경 스마트 도시거든요.<br> <br>5G 통신망과 인공지능, 에어택시, 태양광과 수소에너지 등 국내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와 일치합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한국 경제에 사우디발 ‘제2의 중동붐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큰 겁니다. <br><br>Q6. 이번에 MOU를 맺은 건데, MOU는 약속 정도고 계약까지 가야하니 끝이 아닌 거죠?<br> <br>맞습니다. MOU는 말 그대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입니다. <br> <br>앞서 2019년 방한 때도 수소에너지와 탄소 섬유 개발, 사우디 내 생산 시설 건립, 화학제품 협력 등 다양한 MOU를 맺었는데요. <br> <br>이 중 일부는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강유현 기자 yhka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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